비탈에 선 까페

 





1978년 12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녹음되고, 2009년 IMMORTAL 레이블을 통해 발매.
사진들마다 악기를 연주하고 있지 않을때는 항상 손에는 담배. 이 당시면 30살이 될 무렵인데도
지금이나 외관상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톰 아저씨. P레코드 사장님 말에 따르면 리키리존스랑 헤어지고 난 후 맛탱이 가 있을 당시라고 하는데, 대략 시기가 맞아떨어지는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캐서린을 만나면서 음악적으로나 뭐 여러가지로 사람이 많이 변했죠. 78년 당시 실황녹음인데도, 마스터링을 잘 한건지, 원 녹음 상태가 괜찮은건지 모르겠지만, 걸쭉한 목소리와 톰아저씨만의 피아노 튠을 잘 살려낸것 같습니다. Waltzing Martilda 를 배경으로 흐르는 On the Nickel 은 정말 쓸쓸하군요.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연말연시도 따듯하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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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잭죤슨과 친구들

M 2009.12.23 22:16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원으로 스튜디오를 돌리고, 재생 플라스틱과 재생 용지로 음반 커버를 만드는 착한 뮤지션 잭존슨이 그의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작년의 크리스마스 앨범. 이게 캐롤인지 잭존슨의 원래 노래인지 헷갈릴정도로 딱 자기 스타일로 캐롤을 부른다. 이 음반의 최고 수확이었다면 말레이지아 뮤지션 Zee Avi 의 발견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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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A Christmas Spanking!

M 2009.12.23 14:49


고단한 싼타는 트리밑에 맥주를 한궤짝 갖다 놓고는 뺑뺑이를 돌리며 단잠에 빠져있을뿐이고,,,
2001년에 발매된 Asylum Street Spankers 의 6번째 음반 A Christmas Spanking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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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Irma Thomas 를 뉴올리언스의 소울 퀸이라고 부르는데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머슬숄 보이 댄팬과 그 패거리들을 만나 함께 작업한 음반이 2000년 Rounder에서 발매되었다.  
Scott Billinton 과 Dan Penn 이 프로듀싱을 맡고, Spooner Oldham 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건반이 앨범 전편에 깔려있고, 대부분의 작곡은 댄팬과 스푸너 올드햄이 맡았다. Irma가 댄팬과 스푸너 올드햄과 함께 공동으로 만든곡도 두곡 포함된 이 앨범은 이들의 끈끈한 음악적 우정이 잘 어우러져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댄펜의 표현에 따르면 멤피스는 소울음악을 만들어 내기에 최고로 좋은 공기와 무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13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19살에 두번의 결혼과 네명의 아이를 갖게 된, 웨이트리스부터 시작해 뮤직바 연주자의 눈에 띄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녹록치 않았을 그녀의 인생은 댄팬과 그의 친구들이 초대한 소울의 바다에서 짙푸른 심연으로 천천히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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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보스톤 출신들로 구성된 짐퀘스킨 저그 밴드 그 자체만으로도 반짝 반짝 빛이나지만
젊은시절의 앳된 모습의 마리아 멀더(아마도 그 당시 이름은 Maria D'amoto)와 함께한 사진과 Richland Woman 과 같은 아름다운 폭블루스 노래 하나 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러운 앨범.
파리 나는 소리를 완벽히 재현한 Never Swat a Fly는 나중에 마리아 멀더의 남편 되시는 제프 멀더가 리드보컬로 참여함.  하와이안 팝 송인 유클레레 레이디, 아팔레치안 피들을 느끼게 하는 Blues in the Bottle 외에도 랙타임, 어번브루스, 컨트리블루스, 로큰롤 넘버들까지! 그들의 한계는 과연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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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The Chi-Lites

M 2009.12.16 15:18

 


언제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음악들이 나를 반겨주던 음악까페가 있었다. 과거 완료형이 되어버린 그 시절 주인아저씨가 술이 되거나 감상적이 되면 반복적으로 틀던 레파토리가 몇개가 있었는데 샤이 라이츠의 내 생에 가장 추운나날도 그 중 하나였다.  어제 로스코 로빈슨을 듣고 있으니 이 노래가 겹쳐서 귓가에서 맴돌았다.



아우 이런 헤어스타일 느므 러블리하다규.


간지남들의 멋들어진 공연모습.





지금처럼 꿀꿀한 시절도 몇년이 흐르면 그땐 그랬지 하며 웃어버릴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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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Roscoe Robinson

M 2009.12.15 23:06

언젠가 U의 생일즈음에 다짜고짜 P레코드에 가서 가지고 싶은 씨디를 고르라 한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가지고 싶은걸 미리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했었다. 지난해였나? 내 생일즈음에 U는 엘러핏제럴드 캐롤 음반을 선물해주었다. 너무나 고맙긴 했지만, 나 그거 있었는데,,  그래서 아마 원래 가지고 있던건 친구 C에게 준걸로 기억한다.  올해 그녀의 생일이 지난 1주일후 우리는 ㄱ다방에서 커피를 나누었고 그녀가 사랑한 도리스 언니 씨디를 선물했다. 돈주고 살수 있는것이 물건이고 음반이긴 하지만 ㅂㅈ에서 우리가 함께 도리스 언니를 들으며 환장할것처럼 좋아했었던때가 있었고, 그때만 해도 씨디는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던 물건이어서 언제쯤 우리가 이 언니를 집에서나 길에서나 들을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기때문에 도리스언니 음반 재발매는 우리에겐 여러모로 각별했고, 그것이 마침 U의 생일무렵에 발매가 되서 그녀를 위한 선물인것처럼 기뻤다. (이자리를 빌어 DORIS 음반을 재발매 해주신 빅핑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한달쯤 뒤 우리는 다시 만나서 정성스러운 점심을 나누고, 약간 추운 홍대 길을 걷다가 그녀가 나를 P레코드로 데려갔다. 가지고 싶었던 음반을 고르라 했다. 마침 입구 가까운곳에 톰아저씨가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하고 있었지만, 왠지 톰아저씨는 내가 직접 구매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휘휘 둘러보는데 그날따라 우중충했던 날씨랑도 잘 어울리면서 포근한 음성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아저씨 이거 머예요?' '아아 이이이거요? 로로 로스코 로오빈슨 이라고 일본에서 재발매 되서 나온거 저희 P에서만 독점 판매하고 있씀미다. 손님 자주 오시니까, 뜯은거 싸게 해 드릴께요' 이렇게 해서 즉흥적으로 한장의 소울 음반이 내 이 어지러운 세계로 들어온 것이다.  




사실 소울음악에 대해서는 아는것도 일천하고 음반도 많이 없어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었다. 이것저것 뒤지다보니 처음에 싱글을 체스 레코드(얼마전에 본 캐딜락 레코드에 나왔던 음반사)에서 냈었는데, 별로 신통치 않아 캐딜락을 팔고 본인이 직접 레이블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 이후 That' Enough 란 노래가 크게 성공을 하면서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고 소울음악계에서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처음 음반을 봤을때 동공 촛점이 각기 다른곳을 향한것 같아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각종 blind 밴드들에서 많은 활약을 한것을 보니 약간의 핸디캡이 있으신듯. 아무튼 유튜브 영상을 보면 최근에도 하얀색 정장을 아래위로 말쑥허니 빼 입으시고 열정적인 노래를 불러주신다. 깊고 진하지만 탁하지 않은 음성. 내 귀와 발목을 붙잡아서 U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던 이 음반의 백미 '어제는 갔고 내일은 느므 늦네(+ 두곡더)'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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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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